연세대-2012 논술고사 출제 경향 및 종합분석(자연계열)

 

 

2012수시 [연세대학교]논술고사 출제 경향 및 종합분석(자연계열)

 

지난 10월 1일에 치러진 연세대 논술모의고사의 전반적 구성과 경향은 2011학년도 수시 논술고사와 유사하게 출제되었으나, 그 난이도는 다소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리 단독형 1문항, 통합과학형 1문항이 출제되었는데 충분히 사고하고 풀이할 수 있도록 자연계열만 시험 시간을 120분에서 150분으로 늘렸다. 하지만 수리 문항이 이전과 다른 경향으로 출제되었고 난이도도 높게 출제되어 전반적인 자연계열 논술고사의 체감 난이도는더 높아졌다. 과학 문항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여 출제되었으나 교과 간의 통합 정도를 높였고 논제에서 요구하는 조건들이 많아 선택하지 않은 교과목에 대한 지식을 바르게 분석하고 조건을 누락하지 않고 충족시킨 답안을 작성한 학생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자연계열 출제 경향

ㆍ 함수에 의해 결정되는 집합들을 정의하는 논제들로 구성된 난이도 높은 수리 문항 출제

  150분 동안 진행된 2012학년도 연세대 수시 논술고사는 2011학년도와 동일하게 수리 1문항과 통합과학형 1문항이 출제되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수리 교과 문항이 집합과 함수 단원에서 어렵게 출제되어 학생들은 많은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까지 연세대 수리 문항의 경우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상의 기하학적인 움직임을 분석하고 이를 극한, 미분과 적분의 개념에 대입하여 구체적인 계산 결과를 구하는 논제들이 출제되었는데 2012학년도에는 함수와 미분 단원에서 등장하는 여러 가지 개념들을 집합에 적용하여 각각의 조건이 변하였을 때의 집합들을 새롭게 정의하는 논제들이 출제되었다. 이처럼 제시된 조건들을 반영하여 함수를 도출하고 이를 집합으로 정의하고 표현하는 과정들은 기계적인 사고와 단편적인 적용에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들이다. 4개로 구성된 세부 논제 역시 평균값의 정리, 정적분 등과 같이 필요한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분석 과정을 통해 추론하도록 하여 난이도를 더 높이고 학생 스스로 사고하고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 학습한 수리적 개념과 공식들이 어떤 원리에 의해 도출되었는지를 스스로 증명해보고 조건이 변하였을 때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응용력을 갖춘 학생들에게 유리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ㆍ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이 결합된 창의적 사고력을 요하는 통합과학형 문항 출제

  연세대는 논술고사를 채택한 2006년부터 고교과정에서 학습하는 다양한 교과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다면사고형 논술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2012학년도 수시 논술고사에서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운 여러 교과 영역의 지식들을 바탕으로 각 교과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여 얻게 되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을 출제하였다. 이러한 다면사고적 통합교과형 문항은 특히 과학 교과 문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교과의 내용을 연계된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모두 통합하여 출제하였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논제의 상황으로는 지구과학 교과에서 학습하는 가상의 두 행성을 주고 각각의 행성이 갖는 특성을 제시하였는데 이 행성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현상과 관련하여 생물 교과의 광합성, 화학 교과의 화학 결합 에너지, 물리 교과의 전자기파 형태의 에너지와 관련지어 모든 과학 교과 영역 사이의 통합을 유도해 내었다. 통합교과형 문항인 만큼 과학 교과의 지식을 고르게 갖추고 있어야 하나 모든 학생들이 동일한 조건인 만큼 선택하지 않은 교과목에 관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수업 시간에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주어진 정보와 자료를 이해하고 분석하여 응용하면 쉽게 접근하여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하였다. 따라서 체계적인 교과 지식과 자료 분석력 및 응용력을 갖춘 학생들이라면 수리 문항에 비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ㆍ 논제에 다양한 세부 조건을 추가하여 이를 만족하는 답안을 작성하도록 유도

  수리, 과학 문항을 각각 한 문항씩 출제하는 연세대의 경우 다른 대학에 비해 간략하고 축소화된 구성이지만 세부 논제들을 보면 답안에 반영해야 하는 추가 조건들이 많아 이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2012학년도 수시 논술고사에서도 한 논제에 여러 개의 풀이 과정을 요구하고 있는데 각각의 논제에 세부 조건까지 추가하여 이를 만족하는 답안을 작성하도록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하였다. 이러한 특징들은 통합과학형 문항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특히, 올 해에는 논제의 추가 조건들에 밑줄까지 쳐 주의하여 작성하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과학 문항의 첫 번째 소논제의 경우 하나의 소논제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모두 작성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1) 행성A에서의 광합성 과정을 수치 및 도식으로 표현하기

  2) 행성A와 지구에서 일어나는 탄소고정화 과정을 에너지 측면에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중심으로 논하기

  3) 제시한 차이점을 발생시킬 수 있는 원인을 제시문 (가), (나), (다)에서 주어진 정보와 행성A의  대기 및 온도 환경과 연관하여 서술하기

  4) 행성A의 광합성 생물의 구성 성분을 고려할 때 행성A의 광합성 생물이 어떤 생물학적 특징 서술하기

 따라서 학생들은 위의 4가지에 대한 답안을 모두 작성하되 각각 제시된 조건에도 유념하여 답안을 구성해야 한다. 이처럼 과학 문항의 경우 난이도가 높지 않았던 만큼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주어진 조건들을 하나도 누락하지 않고 주어진 시간 내에 체계적으로 답안을 작성하여 바른 결론까지 도출한 학생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2012학년도 연세대학교 수시 논술모의고사 문항 분석 (자연계열)

구성	논제 요지	제시문 요지	관련 교과	유형
[문제 1] 수리 교과 문항 (소논제 4개)	[1-1] 주어진 의 그래프로부터 정의된 집합 와 구하기 [1-2] 닫힌 구간에서의 의 그래프가 선분이라고 가정하였을 때 이 성질을 만족하고 집합  의 길이가 이며 인 경우의 모든 함수의 최댓값중 가장 큰 값 를 구하고 이 값에 의해 결정되는 집합 구하기 [1-3] 가 모든 실수에서 존재하고 연속인 함수 에 의해 결정되는 집합 가 닫힌 구간 일 때 집합 구하기 [1-4] 함수 의 도함수와 이계도함수가 모든 실수에서 존재하고 연속일 때 집합 가 열린 구간에서 정의되고 제시된 적분값과 함수값을만족하는 성질을 갖는 함수 의 최댓값을 이용하여 정의된 집합의 최솟값 구하기	함수에 의해 결정되는 집합의 정의 : 실수에서 정의된 연속 함수 에 의해 결정되는 집합 와 의 정의를 제시	고등 수학 - 수와 연산, 함수 수학 II - 함수의 극한과 연속, 미분법 적분과 통계 - 적분법	추론과 응용 능력을 요하는 난이도 높은 해결형 수리 문항
[문제 2] 통합과학형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통합) 문항 (소논제 2개)	[2-1] 행성A의 광합성 과정을 수치 및 도식으로 표현하기, 행성A와 지구에서 일어나는 탄소고정화 과정을 에너지 측면에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중심으로 논하고 이런 차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원인을 서술하기, 행성A의 광합성 생물의 생물학적 특성 추론하기 [2-2] 행성A와 B의 평균표면온도가 큰 차이가 나는 원인을 정량적인 비교를 통해 서술하기, 행성B에서 자기장의 발생이 일찍 중단된 이유를 행성의 크기와 관련하여 추론하고 자기장 발생의 중단이 행성B의 지표환경에 준 영향을 서술하기	탄소고정화 작용과 행성의 표면온도 (가) 가상의 행성A와 B의 특징으로부터 공통점과 차이점 제시 (나) 지구의 광합성 생물의 산화-환원 반응을 통한 탄소고정화 과정에 관한 설명과 도식 및 화학식 서술 (다) 행성의 표면온도를 결정하는 외적 및 내적 요인 설명	과학 - 에너지, 물질, 생명, 지구, 환경 물리 I - 파동과 입자, 전기와 자기 화학 I - 화학과 인간 화학 II - 화학 반응 생물 II - 물질대사 지구과학 I - 신비한 우주	통합적 사고력과 창의적 응용력을 요하는 통합과학형 문항

 

 

출처 : 메가스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