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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가장 애용하는 음료인 커피와 흔히 접할 수 있는 와인은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점점 더 헷갈리기만 합니다. 커피와 와인, 과연 몸에 좋을까요 나쁠까요?


O 당뇨병
하루 6~7잔의 커피가 전체 당뇨병의 80~90%를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절반으로 낮춘다고 합니다. 이는 카페인과 무관한 커피 자체 성분의 효과입니다.


O 비만
커피를 마시면 에너지 소비, 지방 분해, 지방 산화가 증가하며 중추신경계의 식욕 억제 단백질을 활성화합니다. 폴리페놀 성분이 에너지 대사를 높여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늘리기도 하죠.


O 대장암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면 대장암 위험을 최대 40% 낮출 수 있습니다. 커피는 식품 중에서 페놀릭파이토케미칼을 가장 많이 공급해주는데요. 그 일종인 클로로겐산은 대장암과 피부 노화를 억제합니다.


X 심장질환
장기간 커피를 섭취하면 혈압이 오르고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한편 하루에 커피를 2~3잔 마시는 여성은 심장병 사망률이 25% 낮았다는 연구도 있는데요. 혈압, 관상동맥 관련 질환이 있다면 하루 400mL 이하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X 임신, 수유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방해하거나 신경 발달이 덜 된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일 300mL 이하는 마셔도 된다는 연구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래도 피할 것을 권합니다.


X 모닝 커피
오전 8~9시 사이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데 여기에 카페인이 더해지면 과도한 각성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커피는 코티솔 분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오후 1시30분~5시 사이에 마시는 게 좋습니다.


필터를 통해 원두 속의 지방을 걸러내는 핸드드립이나 에스프레소 커피를 설탕, 크림 없이 하루 300~400ml(3~4잔) 마시는 건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탈수 증세로 인한 변비, 피부질환을 피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습니다.


O 면역력
적당하게 마신 술은 면역계를 강화하고 백신에 대한 반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면역력이 떨어지지만 저녁 식사 때 와인 한 잔 정도는 심혈관계와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O 노화 예방
와인 성분 중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카테킨, 플라보노이드 등은 체내 활성 산소를 해독합니다. 특히 포도껍질에 많은 레스베라트롤은 콜레스테롤을 흡착하는 작용을 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X 와인에 치즈
와인과 치즈에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하는 티라민이 많습니다. 심장질환이 있거나 고령자는 심부전증, 돌연사를 조심해야 하죠. 특히 항우울제엔 티라민 분해를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 항우울제 복용중엔 와인과 치즈를 피해야 합니다.


X 임신
임신 중에 술은 입에 대지 않는 게 좋습니다. 1주일에 와인 한두 잔만 마셔도 임신부의 알코올 대사와 관련해 유전자 4개에 변이가 있었는데요. 이 유전자가 있으면 아이가 8살 때 측정한 IQ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X 편두통
레드와인 속의 티라민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고 편두통이나 눈 주변에 맥이 뛰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레드와인 외에도 간장, 맥주, 치즈, 훈제 고기 등이 이런 증세를 일으킵니다.


와인에 대한 부정적인 연구 대부분은 술, 즉 알코올 때문입니다. 와인의 장점은 포도에서 나온 것이라 포도를 먹으면 와인을 마신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출처 : 동아사이언스(http://www.dongascience.com/news.php?idx=17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