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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 입시의 대장정이 마무리됐습니다. 2014학년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할 때입니다. AㆍB형 선택형 수능을 둘러싼 논란까지 더해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공교육 진학 전문 교사들이 머리를 모은 이유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2013 대입 합격ㆍ불합격 사례와 서울 지역 일반고 한 곳을 선정, 전형 유형별 합격생 성적 분포를 분석해봤습니다. 중위권 수험생을 위한 2014 수능 A ㆍ B형 선택 가이드도 준비했습니다. 합격과 불합격을 가른 차이는 ‘나 바로 알기’에서 시작됐다는 사실, 이번 기획의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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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입시를 마무리하면서 진학 지도교사들은 현장에서 무수한 합격·불합격 사례와 마주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한 전략으로 합격의 결실을 거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눈높이를 높인 탓에 우수한 성적에도 수시와 정시 모두 실패한 학생들이 있다.
수시 지원 6회는 물론 정시까지 안타깝게 기회를 놓치고, 재수의 길에 접어든 학생들을 보는 교사들의
마음은 착잡할 터. 2014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타산지석이 될 수 있도록, 진학 지도교사들이
전형별 합격·불합격 사례를 진단했다. 사례자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무기명으로 싣는다.
취재·정리 정애선 기자·정주연 리포터 as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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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교과 1~2학년 국어·수학·영어·사회 성적 평균 3.1등급. 3학년 진급 후 2.9등급으로 상승. 학기별 성적과 주요 과목 성적이 약간씩 상승세. 성적 등락 폭은 매우 적고, 지속적 상승 경향을 보임. 국어·수학·영어 과목 평균은 3학년 때 평균 2.7등급. 1학년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전 영역 1등급으로 우수상 수상.
학생부 비교과 교내 오케스트라 동아리 3년간 활동 외 특별한 비교과 영역 실적 없음.
수능 언어 1등급, 수리 ‘나’ 1등급, 외국어 1등급, 윤리 3등급, 정치 1등급으로 총점 527점.
특징 서울 주요 대학의 심리학과를 목표로 공부. 모의평가에서 언어와 외국어는 거의 모두 1등급을 받았고, 수리는 1~2등급에 해당하는 실력. 수능에 비해 내신 성적이 저조하지만, 글쓰기 실력과 논리적 사고력은 우수. 방과 후 자율 학습에 충실히 참여해 실력을 갖춰왔고, 입시와 지원 학과, 대학에 대한 최선책과 차선책을 동시에 생각하는 주도면밀함.
지원 사항 서울대 일반 전형 심리학과(수시 1차), 연세대 일반 전형 심리학과(수시 1차), 고려대 일반 전형 국어국문학과(수시 1차), 서강대 논술 전형 사회과학계(수시 1차), 중앙대 심리학과 논술 전형(수시 1차), 성균관대 인문과학 계열(정시), 중앙대 영어영문학과(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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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집 내신 성적이 평균 2.9등급이어서 서울대 합격은 어려웠지만, 글쓰기 능력과 생각을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준비했다. 그러나 낮은 내신 성적으로 서울대에 낙방했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지원했지만, 소수점 단위 차로 합불이 갈리는 상위권 대학이어서 역시 낮은 내신에 발목을 잡혔다고 판단된다. 중앙대와 연세대 심리학과는 심리학과 중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특히 연세대 심리학과는 인문 계열 전공 중 최상위에 해당해 논술을 잘 썼더라도 다른 요소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리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단 수능에서 언어·수리·외국어 1등급을 받고 우선 선발로 도전해봤지만, 논술 전형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지 못했거나 경쟁자들의 수준이 생각보다 높았는지 뛰어난 글쓰기 실력에도 낙방했다.
정시 모집 심리학을 복수 전공할 수 있는 중앙대를 겨냥해 ‘가’군과 ‘나’군에 각각 심리학과와 영어영문학과를 써보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가’군에서 성균관대 인문과학 계열에 지원했고, ‘나’군에 마지노선으로 중앙대 영어영문학과에 지원했다. 처음에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비롯한 최상위 학과에 써볼 심산이었지만, 작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재 자신의 점수와 너무 큰 차이가 났고, 추가 모집 가능성을 생각해봐도 무모한 도전이었다. 성균관대는 2~3점 상향 지원, 중앙대는 안정권에 해당하는 지원이었다. 결국 자신의 판단과 담임교사, 진학 지도교사의 조언에 따라 상향과 안정 지원을 병행한 결과 중앙대 영어영문학과에 최종 입학할 수 있었다. 심리학을 복수 전공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원서를 읽을 때 영문학 전공을 활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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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집에서 논술 실력을 믿고 상향 지원을 택했다. 논술이라는 변수가 있겠지만, 내신 성적과 예상되는 수능 성적을 감안할 때 연세대나 고려대 낮은 학과를 썼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았던 경우다. 다행히 정시에서는 최선과 차선책을 병행해 합리적인 결정을 했고, 이 과정에서 수시 때 놓친 대학과 전공에 대한 미련을 많이 버린 부분이 정시 합격으로 연결된
계기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나 독서 활동 등은 특별한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정시 모집까지 염두에 두고 몇 가지 복안을 면밀하게 구성했다. 정시 모집 합격자 발표 순간까지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면서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온 것도 합격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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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교과 국어·수학·영어·사회 등 주요 교과 내신 성적 평균 2.6등급. 학기별 성적이 2.5~2.6등급에서 등락이 있었음. 국어 1.8, 영어 2.5, 사회 1.8로 인문 교과 평균 2.0등급. 작문, 영어, 사회교과 각 1회 교과 우수상 수상.
학생부 비교과 3년 개근, 학급 부회장 1회, 봉사 활동 75시간, 교외 체험 활동 3회, 교내 수상 7회(선행 봉사 백일장 독서노트 교과우수 등), 교내논술대회 장려·최우수상 수상으로 발전, 방과 후 영어 독서토론반 참여.
수능 언어 3등급, 수리 ‘나’ 5등급, 외국어 3등급.
특징 전반적으로 수능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학교생활에 충실. 아버지가 목사여서 필리핀에 교회 선교 봉사를 다녀왔고, 도전 정신이 있는 학생. 영어로 된 <간디> 등을 읽고 독후감 작성. 이외에도 자기 개발서, 인문학, 종교 관련 서적 등의 독서량이 많음.
지원 사항 수시 1차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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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집 내신 2.6등급에 영어와 외국어(일본어)에서도 특별히 높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 학교에서는 영상편집반, 독서토론반 활동 등을 하며 기독교 관련 동아리 활동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외교관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다. 텝스나 토익 등의 성적도 없고, 외부 경시대회에 참여한 경력도 없는 학생이다. 학교의 방과 후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을 뿐, 체육대회나 합창경연대회 등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활동을 한 경력도 없다. 다만 학급에서 3~4위를 꾸준히 유지했고,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종교 관련 활동에 많이 참여했으며, 외교관의 꿈을 꾸준히 키워온 전형적인 모범생이다. 진로와 연계해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와 한동대 국제어문학부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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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는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에 지원했으나 1단계도 통과하지 못했다.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했지만, 아무래도 지원 집단에 비해 활동한 양이나 성과, 내신 성적 등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독교 대학인 한동대 국제어문학부에서는 이 학생의 활동과 비전이 대학에서 선발하려는 인재상과 부합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자기소개서에 평소 자신의 활동과 비전을 잘 설명했고,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잠재 능력을 높이 평가 받은 것이 합격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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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교과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 평균 2.13등급.
학생부 비교과 3년 개근, 학급 회장 2회, 봉사 활동 53시간, 숭실대 모의 캠프 참가, 네이버 카페 경영학술단원 활동, 실버 창업 성공인 인터뷰, 광고 기획 인터뷰 참가, 실버 창업 사례 보고서 작성 등.
수능 언어 5등급, 수리 ‘나’ 6등급, 외국어 5등급.
특징 서울 강북 지역 일반고에서 내신 관리는 열심히 했는데, 수능 성적이 나오지 않는 유형에 해당. 수능 성적이 안 나와 내신 관리에 올인 하고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
지원 사항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서울여대, 성신여대, 국민대 경제학과 등에 지원해 모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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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집 진로 희망 사항은 경제연구원으로, 고1 후반부터 수능 성적이 나오지 않아 내신과 비교과를 관리해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하는 전략을 세웠다. 국어·영어·수학·사회 성적이 2등급 초반이고, 수능 성적이 5~6등급대라 서울여대와 성신여대, 국민대를 목표로 준비했다. 2학년 때 숭실대 모의 캠프에 참가했고, 경제 경영과 관련된 비교과 활동을 위해 카페 활동과 학교 밖 경제 관련 보고서 작성 활동에 참여했다. 자기소개서에서 다른 학생들보다 전공 관련 활동과 내용이 알찼다. 몇 차례 자기소개서 첨삭 과정에서 인성 평가와 관련된 문항에 대한 교사의 조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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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에 비해 대학 진학에 성공한 학생이다. 내신 관리와 비교과 활동을 철처히 준비해 입시에 성공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서류 등 내용 준비를 열심히 한데다 말을 조리 있게 할 줄 아는 학생이어서 면접에서도 강점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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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교과 3학년 1학기까지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 평균 4.5등급.
학생부 비교과 3년 개근, 봉사 활동 80시간, 임원 경력이나 특별한 스펙 없음.
수능 6월 모의평가_ 언어 3등급, 외국어 4등급, 수학 4등급, 사탐 2등급. 9월 모의평가_ 언어 3등급, 외국어 4등급, 수학 3등급, 사탐 3등급. 수시 1차 적성검사 전형 합격으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음.
특징 고3 때 3월부터 적성검사 준비.
지원 사항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수시 1차), 수원대 호텔관광학과(수시 1차), 한국외국어대 언어인지학과(수시 1차), 가톨릭대 사회과학부(수시 1, 2차), 경기대 교정보호학과(수시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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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집 수시 모집 6회를 모두 적성검사 전형으로 지원했다. 수능 전에 시험을 보는 1차 다섯 곳, 수능 후에 시험을 보는 2차 한 곳에 지원했다. 1차는 다섯 곳 중 네 곳이 합격했는데, 한국외국어대는 우선 선발로 합격했다. 2차는 한 곳에 지원했지만, 수능에 응시하지 않아 적성검사는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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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이 서울 지역 중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없다고 판단해 3월부터 하루에 두 시간 이상 적성검사 공부를 했으며, 적성검사 수업에 한 번도 결석하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고 철저히 준비했다. 순수 적성 대학(논리력·추리력·사고력 측정, 교과형보다 쉽고 일정한 문제 패턴이 있는 유형 출제)은 네 곳, 교과 적성 대학(실제 수능 형태라고 보기 어렵지만, 수능 난도의 70~80% 문제 출제)은 두 곳에 지원했는데, 교과 적성 대학인 수원대와 한국외국어대도 순수 적성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순수 적성형 대학에 초점을 맞춰 공부한 것이 효과적이었다. 3월부터 10월까지 줄곧 적성검사 스터디를 했고, 이 팀 여섯 명 중 네 명이 합격했다. 수능 수리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것이 적성검사 수리 영역에 많은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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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교과 학생부 교과 국어·수학·영어·사회 성적 평균이 1학년 3.9등급, 2학년 3.6등급, 3학년 3.3 등급으로 지속적 상승. 고학년으로 갈수록 내신 성적이 향상돼 진보상 수상. 1학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전 영역 1등급으로 우수상 수상.
학생부 비교과 비교과 영역 특별한 실적 없음.
수능 언어 1등급, 수리 ‘나’ 1등급, 외국어 2등급, 사회문화 2등급, 정치 2등급으로 총점 524점.
특징 서울 주요 대학의 행정학이나 경제학 관련 학과를 목표로 공부. 매번 모의평가에서 최소 2개 영역은 항상 1등급 유지. 특히 수학 과목 내신 성적은 1학년 때 완전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3학년 때 큰 폭으로 상승. 수능에 비해 내신 성적이 저조하지만, 지속적인 상승세 유지로 수능과 논술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은 어느 정도 갖춤.
지원 사항 서강대 수능 우선 전형 사회과학계(수시 1차), 서강대 논술 전형 사회과학계(수시 1차), 고려대 일반 전형 행정학과(수시), 연세대 일반 전형 응용통계학과(수시), 성균관대 일반 학생 전형 통계학과(수시 2차), 서강대 일반 전형 경영학과(정시), 경희대 일반 전형 행정학과(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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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집공무원 진출과 관련된 학과를 목표로 했다. 내신 성적이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학생부 비중이 큰 수시 모집에 지원하기는 어려웠지만, 상위권 대학에 대한 목표는 분명했기에 불리한 내신을 극복하려고 수능 공부와 논술 연습을 병행했다. 수시 모집에서는 서강대 수능 우선 선발과 논술 전형, 다른 대학은 모두 논술 전형으로 지원했다. 문제는 지원 대학이 모두 최상위권이었고, 전공 역시 상위권에 속한다는 것. 수능에서 외국어 2등급을 받으면서 서강대 수능 우선 선발의 백분위 제한에 걸렸고, 나머지 전형에서는 내신 성적에 따른 감점으로 논술이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시 모집 정시 모집에서 일단 상향 지원을 피하자고 조언했다. 중앙대 건국대 동국대 정도에서 안정 지원과 소신 지원을 병행하면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가’군에서 서강대 경영학부, ‘나’군과 ‘다’군에서는 경희대 행정학과에 지원했다. 결과적으로 수시보다 유리하지 못한 정시 지원에서도 대학과 학과 수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원한 것. 결국 모두 불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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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 대학 수준을 동시에 고려하는 과정에서 어느 한쪽의 비중을 줄이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큰 실패 원인이라고 판단된다. 공무원과 경제학, 행정학 분야는 꾸준하고 인내심 있는 학습 스타일과 맞지만, 지원한 대학 수준이 지원자의 점수보다 높았다는 것도 낙방한 원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 학생의 성향과 성적으로 볼 때 건국대 동국대 경기대까지 사정권에 넣고 지원했다면 원하는 전공을 공부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 것. 특히 논술이라는 변수가 많은 전형 요소에 너무 많은 기회비용을 썼다는 부분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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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교과 국어·수학·영어·과학 등 주요 교과 평균 2.6등급. 학기별 성적이 2.1~2.9등급에서 등락이 있었음. 수학과 과학 등 자연 계열 교과 평균은 1.8등급. 수학 교과 4회, 과학 교과 3회, 영어 교과 2회 교과 우수상 수상.
학생부 비교과 3년 개근, 학급 회장 1회, 부회장 2회, 봉사 활동 83시간, 교외 체험 활동 3회, 교내 수상 8회(봉사 극기 과학경시대회 등), 텝스 780점, 한국사 인증 2급.
수능 언어 2등급, 수리 ‘가’ 1등급, 외국어 1등급, 생물I 2등급, 화학II 2등급으로 총점 523점.
특징 서울대 목표로 공부.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전 영역 1~2등급을 받을 만큼 수능에 강점. 수능에 비해 내신 성적이 저조해 수능에 집중하면서, 수리 논술은 방과 후 학습으로 2학년 때부터 꾸준히 준비.
지원 사항 연세대 일반 전형 수학과(수시 1차), 고려대 일반 전형 전자공학과(수시 2차), 서울대 일반 전형 기계항공공학부(수시 2차), 연세대 수학과(정시), 서울대 과학교육 계열(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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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집 목표 대학은 서울대로 정확했지만, 전공 분야는 고3까지 정하지 못했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수학과나 공과대학에 뜻을 두고 공부했고, 수능 성적이 잘 나올 경우 의과대학으로 진로를 바꿀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내신 성적이 2.6등급으로 저조해 서울대에 합격하기 어렵다고 판단, 수시 모집에서 연세대 수학과에 지원했지만 워낙 경쟁률이 높아 낙방했다. 수학과 과학 성적이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서울대 수시 일반 전형으로 기계항공공학부에 지원했으나 1단계에서 낙방했다. 수능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 수시 2차는 고려대 전자공학과에 지원했다. 그러나 수능에서 수리와 외국어 1등급을 받자 고려대는 정시 모집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판단, 수시 논술 시험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정시에서 서울대에 다시 도전하고, 수능 성적에 맞춰 연세대나 고려대 공대를 고려한 계산이었다.
정시 모집 정시 모집에서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나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에 지원하라고 권유했으나, 과학교육 계열에 원서를 냈다. 정시 모집 ‘가’군에서 연세대 수학과에 다시 도전했다. 모두 2~3점 상향 지원한 셈이다. 특히 올해 수학과는 수시 모집부터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결국 추가 합격권에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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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험생은 수시에서 마지노선으로 고려대 공과대학까지 염두에 두고 지원했다는 사실을 망각했다. 수능을 잘 본 편이어서 수시 전형 이후 욕심이 커져 정시 모집에서 상향 지원한 것. 특히 서울대 과학교육 계열은 저조한 내신 성적 때문에 최종 합격이 어렵다는 것만 잊지 않았어도 정시 ‘가’군에서 연세대에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려대 이과대학이나 공과대학에 지원했다면 합격할 수 있었기에 더 안타깝다. 입학사정관 전형에도 관심을 두고 비교과를 준비해온 듯하다. 그러나 연세대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고려대 학교장 추천 전형은 내신 성적 위주로 선발하기에 내신이 평균 1.5등급이 넘으면 합격 가능성이 낮아진다. 과감하게 논술이나 수능 중심으로 목표를 바꿔야 하는데, 그 점을 놓친 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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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교과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 평균 2.2등급. 1학년 때 4등급, 2학년 때 2등급, 3학년 때 1등급으로 성적이 향상됨.
학생부 비교과 학급 회장 1회, 부회장 1회, 전산 도우미, 굿 프렌즈(장애 친구 도우미) 활동.
수능 언어 5등급, 수리 ‘나’ 3등급, 외국어 4등급.
특징 내신 관리는 열심히 했는데, 수능 성적이 나오지 않는 유형에 해당. 내신 관리에 올인 하고 입학사정관 전형 준비.
지원 사항 2명 모집에 경쟁률 12:1이었던 동국대 기회 균형 전형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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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집 가정 형편이 어려웠지만, 수업 내용이 어려워 이해하지 못해도 수업 태도가 바른 긍정적이고 예의 바른 학생이다. 수능에 비해 내신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수시 6회를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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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성적이 점차 향상된 점은 유리하지만, 경영학과와 아랍어과 관련 비교과 활동이 부족했고, 면접에서도 답변을 잘하지 못해 불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지원한 대학의 전공이 달라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 기회 균형 전형 외에 일반 입학사정관 전형에도 지원했지만 불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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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교과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 평균 3.9등급.
학생부 비교과 3년 정근, 봉사 활동 98시간, 특별한 스펙 없음.
수능 6월 모의평가_ 언어 4등급, 외국어 3등급, 수학 3등급, 사탐 3등급 / 9월 모의평가_ 언어 4등급, 외국어 3등급, 수학 3등급, 사탐 3등급 / 수능_ 언어 4등급, 외국어 4등급, 수학 4등급, 사탐 3등급.
특징 고2까지는 정시 준비만 했고, 고3 들어와서 6월부터 적성검사 준비.
지원 사항 경기대 호텔경영학과(수시 1차), 세종대 호텔관광대학(수시 1차), 한국외국어대 중국어통번역과(수시 1차), 가톨릭대 경영학부(수시 1차), 가톨릭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수시 2차), 가천대 경영학과(수시 2차) 등 수시 모집 6회를 모두 적성검사 전형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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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집 수능 전 시험 보는 1차는 모두 불합격, 가톨릭대 경영학부(수시 1차)는 후보 19번으로 불합격. 수능 후 시험 보는 2차도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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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검사 준비가 늦었기 때문에 적성검사보다 수능에 비중을 두는 전략으로 나갔어야 했지만, 적성검사 공부를 하면서 수능에 소홀했던 것으로 보인다. 적성검사를 준비한 시기가 6월 모의평가 이후로 공부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최종 모의고사 등을 통해 실전 연습을 하지 않아 실제 시험에서 실수가 많았고, 시간 안배에도 허점을 드러냈다. 본인의 학생부와 수능 성적에 비해 지원 대학과 학과가 상향 지원으로 적정 지원, 안정 지원이 한 곳도 없었다.

 

 

출처 : 미즈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