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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드대 의대 “옥시토신 호르몬 뿌리면 끼니당 122칼로리 덜 섭취”

 

 

치킨, 피자, 케이크 등 고칼로리 음식이 생각나는 순간이 있다. 이때 ‘사랑 호르몬’으로도 불리는 옥시토신을 코 안에 뿌리면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옥시토신은 여성의 출산 시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옥시토신 호르몬을 인공적으로 합성해 코 안에 뿌리면 칼로리 섭취가 억제된다는 사실을 8일 개최된 ‘제97회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학회’에서 발표했다.  

 

 istockphoto 제공

 

 

연구팀은 평균 나이 27세의 정상체중인 사람 25명과 과체중인 사람 1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에는 옥시토신 비강(鼻腔) 스프레이를 뿌리고, 다른 한 쪽에는 호르몬이 들어있지 않은 스프레이를 뿌렸다. 그리고 1시간 뒤 이들에게 아침식사 메뉴를 직접 선택하게 했다.

 

이 실험을 3일 동안 반복한 결과 옥시토신을 뿌린 쪽이 끼니당 평균 122칼로리를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하는 지방량도 9g 정도 적었다.

 

이밖에 옥시토신 호르몬은 지방을 에너지로 태우도록 촉진하며 인슐린 감수성 등의 대사능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엘리자베스 로손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추가 연구를 통해 옥시토신 호르몬을 비만과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동아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