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절대평가·한국사 필수' 새내기 고교생 대입전략은

영어 쉽게 출제되면서 국어·수학 영향력 커져…대학별고사 변화 주시해야
필수 지정된 한국사는 EBS 강의로 준비… 학생부 관리는 입학때부터 시작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응시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영어영역에 절대평가제가 도입된다. 그 한해전인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영역의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고 한국사도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는 등 입시제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대입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까.

◇영어 절대평가…대학별고사 체크

2018학년도 입시는 2017학년도 입시와 기본적인 골격은 비슷하다. 그러나 수능 영어영역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점은 큰 변화다.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와 동시에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소위 명문대에 붙으려면 1등급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구체적인 등급의 수와 분할 방식 등은 현장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 하반기에 확정될 예정이지만 미리 대비해야 한다.

영어 영역이 쉽게 출제되면 일종의 풍선효과로 국어와 수학의 중요성이 커진다.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키 역할을 할 수 있다.

수능 영어의 변별력이 떨어짐에 따라 개별 대학이 입시 전형 지도를 어떻게 바꾸는지도 주목해야 한다.

수능 영어를 대체하려는 대학의 수요에 따라 논술고사에 영어 지문이 출제되거나 영어 면접이 확대될 수 있다. 내신 영어에 가중치를 주는 방안도 나올 수 있다. 원하는 대학의 대학별고사 유형과 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펴야 하는 이유다.

◇한국사 필수…EBS 강의로 대비

한국사는 현재 고2가 치르는 2017학년 입시부터 필수로 지정된다. 9등급 절대평가로 실시된다.

난이도에 관계없이 40점 이상이면 1등급, 2등급은 35점, 3등급은 30점 등 5점 차이로 등급이 정해진다. 교육부에서 예시문항을 발표한 것을 볼때 한국사 문제도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많다.

상위권 학생들은 1등급을 받지 않으면 감점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위권 학생들은 조금만 노력하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기에 절대 포기하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현재까지 발표된 한국사 예시문항 등을 종합해 볼 때 고득점을 맞으려고 굳이 사교육에 의존할 필요는 없어보인다"며 "EBS 교재와 강의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학생부관리는 입학때부터

고 1 때부터는 대입을 향한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 열쇠가 학교생활기록부다.

수시모집이 2016학년도 전체 모집 정원의 66.9%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큰 만큼 입학과 동시에 학생부를 관리해야 한다.

1학년때부터 내신관리는 필수이며,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교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비교과 부문을 설계해나가야 한다.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 봉사 활동, 교내 활동 등을 해 두면 학생부를 충실하게 만들 수 있다. 한번 작성된 학생부는 학년이 바뀌면 수정이 불가능하므로 미리 학생부 기재 요령을 파악해 두는 것은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