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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자유전공학부 구술문제 복기
 
<2014학년 서울대 자율전공학부 구술면접 복기>
오은채양은 서울대 자율전공학부 오전 면접을 치렀다. 자율전공학부는 인문필수, 인문선택, 수학필수, 수학선택 총 4개의 제시문이 주어진다. 올해 2014학년 서울대 자율전공학부 문제 1번은 국어/영어지문, 2번은 수학문제, 3번 통 영어지문, 4번 수학문제가 주어졌다. 자율전공학부 문제는 문이과 공통으로, 통상 문과 학생들은 1,2번 필수에 3번을 선택해 푼다. 이과학생들은 1,2번 필수 문제에 4번을 선택한다.
 
문제 1번
[제시문A] 한국어 지문 ‘군주가 취해야 하는 자세와 태도’
아버지가 죄를 저질러서 아들이 이를 고발했다. 아들은 불효자였지만 통치자는 법의 기강이나 국가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며 아들을 칭찬했다. 반대로 한 군대를 이끄는 통치자에게 어떤 군인이 아버지가 편찮다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불가피하게 집에 가야 된다고 말하자 집에 보내줬다. 이 아들은 효를 실현했지만 그 후로 이런 저런 핑계로 빠지는 군인들이 늘어나 결국 군대 기강이 문란해졌다. 제시문에서 전자는 공()이고 후자의 효, 인의와 같은 가치는 사()이다.
 
[제시문B] 영어 지문 ‘Mercy vs Cruelty’
왕자가 백성을 다스릴 때는 merciful 해야 국민들을 일치단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통치자가 자신의 지휘 하에 군대를 가지고 있을 때에는 그 통치자가 cruel 해야만 군대를 제대로 유지하고 군대 내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 Scipio 라는 통치자가 있었는데 excessive mercy 를 베풀어서 황제로부터 칭송 받았지만 당시 의회로부터는 비난을 받았다.
 
(질문1) [제시문B]에 나타난 mercy 와 cruelty를 [제시문A]와 관련하여 설명하시오.
(질문2) [제시문A]와 [제시문B] 에 나타난 통치자상을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오양은 질문1에 “제시문B Mercy 와 Cruelty가 각각 제시문A의 사, 공에 대응된다고 보았다. MERCY는 효, 인의처럼 개개인의 삶에서는 긍정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인 것은 맞으나 통치자가 어느 선에서 통제하고 배제해야 할 가치라는 점에서 ‘사’에 대응된다. Cruelty는 보편적으로 긍정적이라 평가되는 가치에 반할 수 있으나 통치의 기강을 바로잡는 통치자가 갖추어야 할 요소라는 점에서 ‘공’에 대응된다고 보았다”고 대답했다
 
질문 2에는 “두 제시문이 이상적인 통치자상으로 법치주의를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공통적이지만 법치주의를 활용하는 범위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제시문A는 공, 사를 양립 불가능한 가치로 보고 공을 사와 비교하여 절대적으로 우선시한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공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제시문B는 대상과 상황에 따라 법치주의의 활용범위와 정도를 달리하고 공과 사를 병행하면서 그때그때 적절한 것을 선택해 보다 융통적인 통치자상을 제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가로 ‘그럼 본인은 어떤 통치자상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상과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대처할 수 있는 통치자가 진정한 통치자”라고 대답했다.
 
문제 2번
확률변수함수 f(x) = 3/2ax + b (0≤x≤2)
Q1. a,b의 관계, 식을 만족하기 위한 a, b 각각의 범위
Q2. E(x) 를 a에 관한 식으로 나타내시오.
Q3. V(x) 를 a에 관한 식으로 나타내시오.
 
오양은 “풀이과정이 특별하지 않은 단답형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답만 짧게 말하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답이 틀리지 않는 이상 풀이과정은 물어보지 않으셨다”고 설명했다.
 
문제 3번
[제시문A] 영어지문
유대인,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가축을 윤리적으로 도살하는 그들만의 traditional methods를 사용하여 그들의 종교적 가치관과 배치되지 않는 조건 하에 육류를 소비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 두 입장이 있는 데 먼저 이슬람은 자유주의적 입장이다. 이들은 도살에 있어서 윤리적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개인의 양심에 따른 선택에 맡겨져야 한다 주장한다. 반대 입장은 이러한 종교인들이 사용하는 traditional methods 는 동물들의 고통을 수반한다는 면에서 윤리적 방법이라 볼 수 없고 반드시 동물을 기절시켜서 의식을 잃게 하는 것만이 윤리적 방법이므로 이를 법적으로 규정한다며 traditional methods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질문1) 제시문에 나타난 두 입장에 대해 설명하시오.
(질문2) 두 입장 중 본인이 지지하는 입장
 
오양은 “질문1은 제시문의 내용을 찬반으로 나누어 설명했다”고 말했다. 질문2에는 “자유주의적 입장을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반대 입장에서 주장하는 동물을 기절시켜 도살한다는 방법 역시 인간의 가치판단의 결과일 뿐 절대적으로 윤리적이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법적으로 의무화한다는 것은 종교적 자유를 침해하는 비합리적인 행위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문제 4번
x= (1-cost)sint, y=cost(1-cost)+1 (0≤t≤2∏)
Q1. (x,y)의 자취를 나타내시오.
그래프에 표시해야 되는 점
(t=0, ∏/2, ∏, 3∏/2, 2∏), x의 극값, y의 극값
 
Q2. (x,y)→(-x,y) 로 대칭이동할 때 (x,y)의 자취가 변하지 않음을 증명하시오.
 

Q3. 원점을 중심으로 갖는 반지름 R인 원이 (x,y) 그래프와 만날 때 R의 범위를 구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