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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야간자율학습 200% 정복하기 프로젝트’ 1편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을 잘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며, 기본적인 것 몇 가지만 알아보았다. 그러나 이번 2편에서 고등학생을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그렇게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각각의 유형에 따른 공부법과, 방해물을 물리치는 방법까지 제시하였다.



 1편을 보고도 아직도 야간자율학습에 대한 갈피를 못 잡는 고등학생과, 대한민국 모든 고등학생을 위한, 야간자율학습 200% 정복하기 프로젝트!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최상위권 유형"


심화반형,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형, 공부만이 살길형


 먼저 ‘심화반형’이란, 성적이 상위 1등급 내지 2등급 안에 속하며,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따로 모아 공부를 시키는 ‘심화반’에 드는 학생들을 말한다. 그리고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형’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고 있고, 예습․복습이 철저하며, 성적 또한 잘 나오는 학생들을 말하며, 마지막으로 ‘공부만이 살길형’공부 외에는 특별히 다른 재주가 없는 학생을 말한다. 대체적으로 최상위권 유형에 속하는 이 3가지 유형은 말만 조금씩 다를 뿐, 성적이나 공부하는 방법 면에서 큰 차이 없이 비슷한 편이다.


 처음에 소개했던 것처럼,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최상위권 유형은 지적할만한 문제점은 따로 없는 편이다. 자기 자신만의 공부 방법도 터득했고, 어떻게 해야 성적이 오르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연스레 성적도 받쳐주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면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언제라도 몇 백 명의 학생들이 치고 올라올 수가 있기 때문에, 항상 경계심을 늦추어선 안 된다. 또한 자신의 성적이 최상위권이라고 하여 거기서 만족해서는 더더욱 안 되고, 공부를 게을리 해서도 안 된다. 고등학교 때는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의 경쟁이 아니라, 전국의 고등학생과의 경쟁임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전교 1등, 전국 1등이라도, 공부하지 않으면 그만큼 성적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공부해도 안 오르거나, 한 과목에만 치우치는 중상위권 유형"


오로지 학교공부형, 과목 기피증형


 먼저 ‘오로지 학교공부형’이란 철저히 내신에만 신경 써, 예를 들어 내신은 2~3등급이 나와도 모의고사는 4~5등급 정도로, 상대적으로 내신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잘 안나오는 나오는 학생들을 말하는데, 이들 중에선 모의고사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학생도 있고, 모의고사를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모르는 학생도 있다. 그리고 ‘과목 기피증형’이란, 자신이 싫어하는 과목의 공부를 자꾸 뒤로 미뤄 성적이 차츰차츰 떨어지는 학생들을 말한다.


 이 중상위권 유형에 속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업시간의 수업태도는 좋다. 그러나 그 외에 따로 자신이 해야 할 공부에 대해 투자하는 시간이나, 하는 방법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최상위권에 속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유형의 학생들이 대부분 기본적인 성적은 나와 주지만, 조금만 심화과정을 넣어도 못 푸는 경우가 많다.


 '오로지학교공부형‘같은 경우에는 내신 대비에 모든 시간을 투자할 것이 아니라, 따로 독해 문제집을 사서 푼다던가,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서 푸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자신이 내신에 엄청나게 투자했던 시간보다, 덜 투자하게 되므로 아주 조금이라도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다. 일시적인 것에 연연하지 않고, 멀리를 내다보아야 한다. 그리고 ’과목기피증형‘의 경우에는 일단 하루라도 빨리 이 유형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부는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계속 밀리게 되어, 나중에는 손도 대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그 과목에 흥미를 붙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흥미 붙이기는 처음이 어렵지, 점차 그 과목에 재미를 느끼게 되면서 성적이 오르면 ’과목기피증형‘이라는 유형은 절대 생기지 않는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중위권 유형"


하나마나형, 문제집 공장형, 숙제형


 먼저 ‘하나마나형’이란 공부를 하나 안하나 성적이 비슷하여, 공부한 보람이 없기 때문에 점차 공부를 게을리 하게 되는 학생들을 말한다. 그리고 ‘문제집 공장형’이란 참고서나 문제집은 많아 이것저것 하다가도, 정작 자신에게 꼭 필요하면서도 실질적인 공부는 못하는 학생들을 말하고, 마지막으로 ‘숙제형’이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할 것이 없어 일단 숙제라도 하고보자는 식의 학생들을 말한다.


 이 중위권 유형은 중상위권 유형과 마찬가지로, 수업태도는 굉장히 좋은 편이다. 그러나 중상위권 유형과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중상위권 유형은 한쪽에 치우치더라도 공부 1가지는 제대로 하는 편인 반면에 중위권 유형은 자신이 해야 할 공부에 대해 갈피를 못 잡고 이리저리 방황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나마나형’과 ‘문제집공장형’ 그리고 ‘숙제형’ 셋 다 먼저 자신이 할 공부가 무엇인지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면 자신에게 어떤 공부 방식이 잘 맞는지, 공부 잘 되는 시간은 언제인지, 어떤 과목이 부족한지, 어떤 과목이 자신 있는지 등 세세한 것까지 하나하나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게 살펴보았으면 이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계획을 세워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마나형’의 경우 위의 방법대로 했는데도 안됐을 때에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방법을 모방하여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문제집공장형’은 많아도 한 과목당 문제집이 2권을 넘지 않도록 하자. 아니면 문제집을 다 풀고 다른 문제집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서 및 자습서는 제외) ‘숙제형’은 당연한 대답이지만, 숙제는 집에서 해야 한다.




"공부하고 싶어도 방해물이 많은 중하위권 유형"


졸음형, 산만형


 먼저 ‘졸음형’이란 야간자율학습시간마다 졸음을 참지 못하여 꾸벅꾸벅 졸아, 공부를 하나도 하지 못하여 야간자율학습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말하며, ‘산만형’야간자율학습시간에 쉽게 집중을 하지 못하여 공부를 못하게 되는 학생들을 말한다. 여기서 ‘졸음형’은 최하위권 유형인 ‘학교는여관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고, ‘산만형’은 ‘잡일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 중하위권 유형들은 야간자율학습시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수업시간에도 적용될 수가 있다. 대체적으로 수업시간에 잘 졸거나, 산만한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에도 잘 졸고 산만하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수업을 잘 듣지 못하고, 야간자율학습시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여 점점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고, 아예 포기하여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최하위권 유형으로 떨어질 확률이 많다.


 그래서 이 중하위권 유형들에겐 성적을 올리려는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으론 물리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이 유형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기서 물리적인 방법이라 하면, 예를 들어 ‘졸음형’의 경우 찬물을 가져다 놓고 계속 마신다던가, 얼음을 입에 물고 있으면서 잠을 깬다든가 등의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잠을 깨야 한다. 또 ‘산만형’의 경우엔 평소에서부터 집중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이 인터넷강의를 들으면서 집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졸음형’이나 ‘산만형’은 습관으로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래서 처음부터 자기 자신을 확 잡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부를 포기한 최하위권 유형"


학교는 여관형, 잡일형, 독서형


 먼저 ‘학교는 여관형’이란 학교에서 공부를 하겠다는 생각은 이미 접은 지 오래이며 학교가 잠을 자는 여관이라는 생각만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학생들을 말하며, ‘잡일형’야간자율학습시간에 공부가 아닌 다른 잡일을 하는 학생들을 말한다. (이 유형의 경우 야간자율학습시간 내내 문자만 하는 ‘문자형’,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사물함 및 책상서랍, 가방 등을 정리하는 ‘대청소형’ 등으로 나뉜다.) 마지막으로 ‘독서형’야간자율학습시간에 문학적인 서적  뿐만 아니라 만화책, 잡지 등까지 읽는 학생들을 말한다.


 이 유형의 경우, 얼핏 보면 중하위권 유형과 비슷해 보이지만 명확히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하위권 유형이 중하위권 유형과 가장 다른 점이 바로 공부하려는 의지를 잃었다는 점이다. 큰 예로 ‘졸음형’의 경우 자신은 공부를 하고 싶은데 너무 졸려서 못하는 경우지만, ‘학교는여관형’의 경우에는 아예 포기하고 잠을 자버린다. 바로 이런 것에서 차이가 난다. 아주 사소한 차이라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공부하려는 의지’는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백번을 강조해도 모자라다.


 위에서 거듭 말했던 것처럼 당연히 최하위권 유형들에겐 ‘공부하려는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뭘 하려 해도 자기가 하기 싫다고 안하면 그만인 것이다. 그래서 가장 필요한 것은 공부에 흥미를 붙여주는 일이다. 또한 공부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 공부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야 한다. 그게 안 된다면 적어도 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이라도 느껴야 한다. 그걸 느낀다면 이미 반쯤은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이 일은 혼자 하기 힘들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학생이 자신이 만약 이 유형인 것 같다고 생각되고, ‘공부가 하고 싶긴 한데…….’라는 생각을 했다면 이미 이 유형을 벗어난 것이다. ‘공부해야 하는데.’ 라고 생각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이미 공부하려는 의지는 생긴 것이다.




"자신의 성적뿐만 아니라 남의 성적까지 떨어뜨리는 물귀신 유형"


수다맨형, 질문 공세형


 먼저 ‘수다맨형’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쉴 새 없이 말을 하고, 또 말을 시키는 학생을 말하며, ‘질문 공세형’자기가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이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바로 옆 사람이나 주변사람들에게 질문을 퍼붓는 학생을 말한다. ‘수다맨형’은 최하위권 유형에도 속할 수 있으며, ‘질문공세형’은 중하위권 유형이나 중위권 유형쯤에 속할 수도 있다.


 이 유형들의 경우 가장 큰 문제점이 자신의 성적뿐만 아니라 남의 성적까지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일명 물귀신 유형이다. 이런 유형들은 대부분이 성적이 낮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수다맨형’의 경우 최하위권 유형에도 속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수다맨형’ 또한 ‘공부하려는 의지’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질문공세형’의 경우에는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질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자세이다. 그러나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자세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수다맨형’은 일단 잡담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그게 도저히 힘들다면 따로 책상을 떨어뜨려서 공부를 하는 등의 방법을 써서라도 줄여야 한다. 처음에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어렵겠지만, 습관을 들이면 쉬워진다. 그리고 ‘질문공세형’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데, 그것이 도저히 잘 안된다면 다른 공부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