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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논술] 교육대학 면접 및 자기소개서

 

현민의 스토리면접 (19)

대입 실전면접 문답과 평가

Ⅰ. 들어가며

요즘 선생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참으로 다행이다. 선생님처럼 좋은 직업은 없는 것 같다. 직업이란 20대에서 시작해 60대까지 30여년 이상을 함께하는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하루 10시간 이상 그 직업과 관련된 사람을 만나거나 지식을 쌓게 된다. 그러기에 직업이란 자아완성의 방향이며, 배움의 범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선생님은 늘 미래, 희망, 그리고 순수를 매일 보면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기에 먼 훗날 인생을 되돌아볼 때 내가 가르친 학생을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번지는 직업은 선생님뿐일 것이다. 최근 들어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는 길인 교육대학교 입학 방법에 대해 문의가 많다. 바람직한 사회 현상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교대 면접이란 무엇일까?

Ⅱ. 교대 가는 방법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방법은 초등학교 교원 임용고시를 보고, 이를 합격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임용고시를 보기 위해서는 일정한 자격이 필요하다. 이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교육대학교(일명 ‘교대’라고 칭함, 각 지역에 한 개, 총 10개교),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해야 한다.

전형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학생부 교과전형(내신, 면접, 수능최저등급)과 학생부 종합전형(내신,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 면접, 수능최저등급)으로 가는 수시전형과 수능시험을 보고 수능성적으로 지원하는 정시전형(수능점수, 학생부, 면접)으로 돼 있다. 일부 학교에 따라서는 이와 다르게 수능최저가 없거나 논술로도 입학할 수 있다.

따라서 초등교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의 경우 해당 학교의 수시모집요강, 정시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반드시 스스로 그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목표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참고로 중등교사나 고등교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은 한국교원대 및 각 대학 사범대, 그리고 교직이수가 가능한 대학의 다른 학과를 다니면서 교직이수 수강을 하면 중등교사 또는 고등교사 임용고시를 볼 자격이 생긴다. 그러니 교대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이라도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꿈을 버리지 말기 바란다.

Ⅲ. 면접 질문과 답변

◎ 경인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에 합격한 학생 박경인(가명)의 경우.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전형(2014학년도 입학사정관전형)

2014학년도 교직적성잠재능력우수자전형의 특징은 기존 성적 위주의 획일적 선발에서 벗어나 큰 힘(심오한 진리탐구), 큰 사랑(교육자로서의 품성도야), 큰 빛(민주적 지도성 함양)이라는 경인교육대학의 건학 이념에 부합하는 교직적성 잠재능력을 가진 학생을 다단계, 다면적 정성평가를 통해 선발한다.(2014학년도 모집요강) 이 전형은 1단계는 서류평가(학생부 교과, 비교과+자기소개서+종합평가), 2단계는 심층면접(70%)+1단계 성적(30%)이다. 특히 심층면접은 발표면접, 개인면접, 집단면접 등 다단계 심층면접을 통한 종합평가였다.

내용으로는 기초지식, 교직사명감,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공동체적 인성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물론 수능최저등급은 수능 4개 영역 등급합 10 이내였다.

이 전형이 올해 2015학년도 전형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일부만 바뀌었다. 2단계 평가에서 심층면접(50%)+1단계 성적(50%)으로 바뀌었고, 면접방법에 있어서는 단지 ‘다단계의 다양한 심층면접방식을 통하여’란 것으로 그 형식을 정확하게 적시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작년의 발표면접, 개인면접, 집단면접 세 가지를 모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면접대비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교대를 지망하는 학생은 보통 초등학생 때부터 그 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의 경우 교대를 꿈꾸는 학생은 반에서 1등이 대부분이어서 내신이 높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은 내신 등급이 1등급 초반~후반으로 높다. 하지만 이보다 낮다고 해서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모의고사나 수능성적이 들어가지 않으므로 그 절대적 실력을 추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내신으로 변별력을 두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초등학생을 잘 가르치고 이끌 수 있는 인성과 정신적인 가치관이므로 면접을 중요하게 여긴다.

합격의 당락도 이 부분에 있다. 이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의 내신이 2등급대였지만 면접을 통해 당당히 합격했다. 내신 하나만으로 그 학생의 교대 지원을 미리 예단한다면 한 학생의 꿈을 저버린 것이니 주의해야 한다. 교대의 학생 선발 원칙이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경인교대 면접방식은 각 교대의 면접방식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특목고 입시 면접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다양한 면접방식을 통해 학생의 내적 측면과 잠재력을 측정하려는 경인교대의 면접방식은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①조별 토의 면접 문제

학교 내에서 학생들이 특별히 감시해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한다. 예를 들면, 교칙을 준수하지 않는 학생이나 불량한 태도를 보이는 학생들을 교사에게 말하거나 직접 신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제도를 도입한 후 실제로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학교 폭력과 같은 문제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특별감시역을 하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함부로 이용하거나 친구의 사소한 잘못까지도 신고함으로써 학생들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특별감시대의 장점과 효용성을 살리되, 현 문제를 줄일 수 있는 해결방안 3가지와 기대효과에 대해 토의하시오.

#학생의 답변

박경인 학생의 말이다. 먼저 토의이므로 토론과 토의의 차이에 대해 생각했다. 토의는 주어진 문제에 대해 하나의 통일된 의견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즉, 최선의 방안이 현실에서 실현 가능성이 없다면 실현 가능성이 있는 차선의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반면 토론은 각각 대립적인 입장에서 어느 한 입장을 정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고 생각했다. 토론의 형식에 맞춰 적극적으로 임했다. 둘째, 주어진 문제인 특별감시대의 학교 현실에서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 보았다.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생각해 보았다.

셋째, 단점에 대해 권력을 남용하고, 사소한 잘못까지 고발하는 점에 대해 일방적인 잘못이라고 하지 않고, 정의감이 투철한 과도한 행동이라고 긍정적인 측면도 말하면서 단지 부작용이 일어나는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했다. 넷째, 사회의 배심원제를 학급에 적용해보는 방법,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방법, 패자부활전 같은 경고누적제와 이를 삭제할 수 있는 포상제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았다.

#평가

1. 토의인지 토론인지 잘 구별했다. 그에 따른 학생의 대화태도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2. 주어진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언급하였고, 방안이란 논리적으로 현실가능성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3. 학교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생각하는 자세는 바람직하다. 그리고 아무리 단점이라고 하더라도 긍정적인 점이 있음을 지적한 것은 균형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초등학교 선생님의 균형적인 사고감각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② 발표면접 문제

[현 상황:남과 북이 통일된 상황임을 전제함] 김 교사의 학급은 남한과 북한에서 살았던 아이들로 구성돼 있다. 김 교사의 학급에서는 아이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높이기 위해 1일 동안 단기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한다. 자신이 교사라면 운영하고자 하는 프로그램 세 가지와 그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고, 그중 한가지에 대하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발표하시오.

이에 대한 답변을 이메일로 보내주기 바랍니다. 선택된 학생에 대해서는 ‘굿바이 논리야’(신동열 지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Ⅳ. 학생들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

◎ 정말로 교대를 많이 지원하나요.

작년에 제가 지도했던 학생의 경우 서울대와 고려대를 합격하고, 장학금을 받고 고려대를 다니다 휴학하고 교대 준비를 해 합격한 학생이 있답니다. 그리고 SKY 대학에 다니던 4학년 학생이 휴학하고 교대 면접을 준비해서 지원하기도 했답니다. 또는 원광대 한의대와 경인교대를 합격해 경인교대에 다니는 학생도 있답니다. 이 학생의 동생도 작년에 교대에 합격했답니다.

전국 모든 교대에 지도했던 학생이 합격했는데, 모든 학생이 성실하고, 진지했답니다. 심지어 토론하면서도 오히려 상대 학생을 배려해 더 들어주려 하고, 웃음을 잃지 않았답니다. 지도하면서도 이 학생이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학생이 합격했답니다.

그러니 자신의 꿈인 초등학교 선생님을 선망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하기 바라요. 학생부, 서류, 면접, 그리고 어느 교대에 지원해야 할지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기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합격한답니다. 파이팅^^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