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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라면 매일매일 지겹도록 하는 야간자율학습. 하루에 실질적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건 이 시간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이런 야간자율학습을, 혹시 지금 당신은 무의미하게 보내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하고 있지는 않은가?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수많은 적과 방해공작에 노출되어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잘 찾아왔다! 그런 ‘대한민국 표준 고등학생’인 당신을 위해 MOO가 준비한, 야간자율학습시간 200% 정복하기 프로젝트!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Q. 야간자율학습,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A. 이 질문에 대답은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면, ‘1시간 내신 대비, 1시간 수능 대비’이다.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야간자율학습 시간은 50분 + 100분으로 이루어진다. 그럼 총 150분. 그렇지만 종이 울리고 나서 집중을 하기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나, 끝나기 전의 집중 못하는 시간 정도를 감안해서 약 15분씩 30분을 제외하고 나면, 120분, 2시간이 남는다. 그럼 그 2시간을 반으로 나누어 1시간은 내신 대비를, 나머지 1시간은 수능 대비를 하면 된다.


 



 

※ 꼭 1시간, 1시간씩 정확히 반으로 나누어 할 필요는 없다. 각자의 필요한 양만큼 적당히 나누어서 하면 된다. (예를 들어, 내신에 좀 더 충실하고자 하여, ‘내신 대비를 1시간 20분  하고 수능 대비를 40분하겠다.’ 해도 무관하다. 자신에게 맞는 시간 분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렇게 시간 분배하여 공부하는 것이, 가장 표준적이고 교과서 같으며, 선생님의 말씀 같은 공부방법일 것이다. 즉, 1시간은 내신 공부를 하고, 1시간은 수능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공부 방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상적인 만큼 지켜지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 그러나 내신과 수능 두 가지 모두 놓칠 수 없는 고등학생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일 것이다. 또 당연히 해야 한다면, 집에서 하거나, 주말에 하기보다는 매일매일 야간자율학습시간에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Q. 내신 대비 하고, 수능 대비 해야 하는 건가요?!


 

A. 내신 대비는 말 그대로 ‘학교 시험공부’를 하자는 것이고, 수능 대비는 '모의고사와 수능공부'하자는 것이다.


 



 

 너무 식상하고 뻔한 대답이라 생각하겠지만, 내신 대비는 예습, 복습, 문제 풀이, 오답노트 이런 것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신 대비이자, 시험공부인 셈이다. 그리고 내신 대비를 할 때에는 하루에 1과목 내지는 2과목을 넘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이것저것 하다보면 이 과목에서 저 과목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고, 그렇게 될 수록 공부하는 시간은 당연히 줄어들게 된다. 야간자율학습시간에는 최대한 시간을 깊이 있게 활용하는 것이 성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능 대비는 수능 공부(모의고사 공부)를 하자는 것인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부분에서는 뭘 공부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또한 수능 공부(모의고사 공부)는 흔히들 학교 공부 외의 공부로 해야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아니다. 기본 베이스를 바탕으로, 학교 공부 더하기 따로 공부 이다. (수능(모의고사)은 기초뿐만 아니라 심화 과정까지 모든 것을 포함 하고 있기 때문에 폭넓은 공부를 필요로 한다.)


 



 

 아직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가? 평소에 하고 있는, 학교 교과서나 보충 교재에 나온 단어가 아니라 따로 단어장을 구입하거나 직접 정리하여 외우는 단어라던가, 영어 독해라던가, 언어영역의 문학 및 비문학 문제집을 푼다던가 하는 것이 모두 수능(모의고사)을 대비하는 일이다.


 



 

Q. 야간자율학습, 이것만은 꼭 자제해야 할 일이 있나요?!


 

A. 야간자율학습시간은 ‘숙제나, 다른 잡다한 일을 하는 시간이 아님’을 똑똑히 기억해두자.


 



 

 흔히들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숙제를 하는 것이다.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학생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2가지 질문을 던졌던 학생들이다. 그 시간에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또 집에 가서 숙제하기 귀찮으니 비는 시간이라고 생각되는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숙제를 하게 되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야간자율학습시간은 숙제를 하는 시간이 아니다. (숙제는 집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야간자율학습시간만큼은 공부에 전념하는 시간으로 쓰도록 하자.


 



 

 또한,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낸다던가, 쓸데없는 낙서를 한다던가, 독서를 한다든가(독서정도야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이것 또한 휴일이나 점심․석식시간,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틈틈이 할 수 있는 일이다.)하는 이런 잡다한 일들도 삼가야 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면, 당연히 집중력은 떨어지게 되고, 공부 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부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Q. 야간자율학습, 어떻게 물리치는 건가요?!


 

A. 야간자율학습 시간의 최대의 적은, ‘졸음! 산만! 수다!’ 이렇게 3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대한민국 고등학생의 피곤한 일상을 살펴보면, 졸음이 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이 졸음을 물리치지 못한다면, 공부에서도 성공을 바라기는 어렵다. 야간자율학습시간에는 감독선생님이 계속 붙어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리면 자연스럽게 책상에 얼굴을 붙여버리고 만다. 버티면서 공부를 하려고 해도 결국엔 ‘조금만 자다할까?’라는 생각이 들어버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버리고! 또 버려야 할! 아주 좋지 않은 생각이다. 자신만의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졸음을 쫒아낼 생각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찬물을 떠다 놓고 종종 마신다던가,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는 등의 작은 일이라도 졸음을 쫒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간혹 학생들 중에는 야간자율학습시간의 절반을 책상 및 가방을 정리하는 데 시간을 보내버리기도 한다. 또는 공부를 하다가도 하나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산만하게 이것저것 정리하거나 만지거나 다른 교과서를 펴거나 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산만하게 야간자율학습시간을 보내다가는 공부할 시간은 거의 없게 된다. 이럴 때는 쉬는 시간에 딱 공부할 것 1가지 혹은 2가지 정도만 두고 모두 사물함에 넣어 놓거나, 정리를 싹 해놓는 것이 좋다. 그렇게 더 이상 할 일이 없게 만들어 놓아야 집중하기가 훨씬 쉽다.


 



 

 마지막으로 수다. 공공의 적이자, 뿌리칠 수 없는 악마의 유혹! 옆에도, 뒤에도, 대각선에도 떠들 친구는 많다. 그러나 당신과 같이 떠들면서 당신의 성적을 책임져줄 친구는 없다. 야간자율학습시간에, 친구와의 수다는 당신에게도 엄청난 적이 되지만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큰 방해가 된다. 도저히 너무 수다를 참을 수 없다면, 친하지 않은 친구 옆에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담임선생님께 부탁하는 방법도 있다. 극단적인 방법이지만, 당신과 반 친구들을 위해서 꼭 해야 할 일이다.


 



 

Q. 야간자율학습, 잘 활용하기 위한 노하우가 있나요?!


 

A. 자신만의 ‘야간자율학습 10계명’‘목표’를 큼직하게 적어, 책상에 붙여 놓자.


 



 

 ‘야간자율학습 10계명’이란 자신이 야간자율학습시간에 꼭 명심해야할 것 10가지를 적어놓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신이 야간자율학습시간에 문자를 너무 자주 보낸다고 생각한다면 1번에 ‘문자절대금지-핸드폰 OFF’라고 큼직하게 써놓으면 된다. (예를 들어, 1. ‘수다절대금지-입 OFF' / 2. ‘잡일절대금지-손 STOP’ …… 10. ‘졸음절대금지-눈 OPEN’ 이런 식으로 적어 놓으면 된다. 길게 적는 것보다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짧고 간결하게 써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목표’는 자신이 미래에 되고 싶은 장래희망 뿐만 아니라 앞으로 1개월 안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 1년 안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 10년 안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 또 오늘의 목표, 내일의 목표 뭐든 좋다. 현재 자신이 꼭 이루어야 할 일이라면 사소한 것 하나까지 적어두자. (예를 들어, ‘서울대학교 입학하기’와 같은 큰 목표뿐만 아니라, ‘음악 가창 수행평가 만점 받기’와 같은 사소한 것까지도 목표를 정해두자.) ‘목표’를 적어두는 것은 자극제가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 가에 대한 이유가 생기므로 ‘목표’가 없을 때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된다.